워드 용지·여백 설정과 인쇄가 어긋나는 이유
2026년 8월 3일 작성
화면에서는 두 장에 딱 맞던 문서가 인쇄하면 세 장이 됩니다. 표 오른쪽 끝이 잘리고, 아래 한 줄이 다음 장으로 넘어갑니다. 원인은 몇 가지로 정해져 있고, 순서대로 확인하면 대부분 금방 잡힙니다.
1순위 용의자 — 용지 크기가 A4가 아니다
워드는 설치된 지역 설정에 따라 기본 용지가 Letter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쓰는 규격입니다. 한국의 프린터와 종이는 A4를 씁니다.
| 규격 | 크기 | 특징 |
|---|---|---|
| A4 | 210 × 297 mm | 한국·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 표준 |
| Letter | 216 × 279 mm | 미국·캐나다. A4보다 넓고 짧음 |
Letter는 A4보다 6mm 넓고 18mm 짧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Letter로 작성한 문서를 A4에 인쇄하면 아래쪽 내용이 다음 장으로 밀리고, 반대로 A4 문서를 Letter에 인쇄하면 오른쪽이 잘립니다.
[레이아웃] 탭 → [크기]에서 A4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매번 바꾸기 번거롭다면 페이지 설정 대화상자에서 A4로 지정한 뒤 [기본값으로 설정]을 눌러두면 앞으로 만드는 문서에 적용됩니다.
2순위 — 프린터가 가장자리에 못 찍는다
대부분의 프린터에는 물리적으로 인쇄가 불가능한 가장자리 영역이 있습니다. 용지를 잡고 굴리는 구조 때문에 보통 3~5mm 정도가 남습니다. 무테 인쇄를 지원하는 일부 기종을 빼면 피할 수 없습니다.
문서 여백을 이 영역보다 좁게 잡으면, 워드가 "일부 내용이 인쇄 영역 밖에 있다"는 경고를 띄우거나 그냥 잘라서 인쇄합니다. 여백을 극단적으로 줄여 한 장에 맞추려 할 때 자주 발생합니다.
여백은 최소 10mm 이상을 권합니다. 제본할 문서라면 안쪽(묶는 쪽)에 여유를 더 주세요. [레이아웃] → [여백] → [사용자 지정 여백]에서 "제본용 여백" 항목을 쓰면 됩니다.
3순위 — 인쇄 대화상자의 배율 설정
인쇄 창에 "용지 크기에 맞춤"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가 A4가 아닌 다른 값으로 되어 있으면 워드가 내용을 확대·축소해서 출력합니다. 화면과 결과가 다른데 문서 설정은 멀쩡한 경우, 십중팔구 여기입니다.
프린터 드라이버 쪽에도 별도의 배율·용지 설정이 있습니다. 워드와 드라이버 설정이 서로 다르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옵니다. 두 곳을 모두 확인하세요.
4순위 — 구역(섹션)마다 설정이 다르다
문서에 구역 나누기가 들어 있으면 구역별로 용지와 여백을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표가 있는 부분만 가로 방향으로 만든 문서가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페이지 설정을 바꿀 때 "적용 대상"이 현재 구역으로 되어 있으면 그 구역만 바뀐다는 점입니다. 문서 전체를 바꾸려면 적용 대상을 "문서 전체"로 선택해야 합니다.
구역 나누기가 어디 있는지 보려면 [홈] 탭의 편집 기호 표시(¶ 아이콘)를 켜세요. "구역 나누기"라는 이중 점선이 보입니다.
5순위 — 글꼴이 대체되었다
문서에 쓰인 글꼴이 그 컴퓨터에 없으면 워드가 다른 글꼴로 대신 표시합니다. 글자 폭이 달라지면서 줄바꿈 위치가 바뀌고 페이지 수까지 달라집니다.
보내는 사람 화면과 받는 사람 화면이 다른 경우 이 원인이 가장 흔합니다. 자세한 진단과 해결은 문서 글꼴이 깨져 보일 때에서 다룹니다. 내용은 한글 문서 기준이지만 원리는 워드도 같습니다.
점검 순서
- [레이아웃] → [크기]가 A4인가
- [레이아웃] → [여백]이 10mm 이상인가
- 인쇄 대화상자의 배율이 "실제 크기"인가
- 프린터 드라이버 속성의 용지도 A4인가
- 구역 나누기가 있다면 각 구역 설정이 의도대로인가
- 인쇄 미리보기에서 실제로 확인했는가
한 장에 억지로 맞춰야 할 때
내용이 한 줄 넘쳐서 두 장이 되는 상황, 자주 있습니다. 효과가 큰 순서로 시도해보세요.
- 여백 줄이기. 위아래 여백을 5mm씩만 줄여도 서너 줄이 들어옵니다.
- 줄 간격 조정. 1.5줄을 1.3줄로만 바꿔도 차이가 큽니다.
- 문단 뒤 간격 줄이기. 눈에 잘 안 띄면서 공간을 많이 만듭니다.
- 글자 크기는 마지막에. 11pt를 10.5pt로 줄이는 정도가 한계입니다. 그 이하는 읽기 어려워집니다.
- 이미지 크기 조정. 그림이 있다면 조금만 줄여도 흐름이 크게 바뀝니다.
결국 가장 확실한 방법
받는 사람의 환경을 통제할 수 없다면, PDF로 만들어 보내는 것이 답입니다. PDF는 페이지 구성과 글꼴을 파일 안에 고정하기 때문에, 어떤 컴퓨터에서 열어도 어떤 프린터로 뽑아도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분량 제한이 있는 제출 서류, 레이아웃이 중요한 안내문이라면 편집 가능한 원본과 별개로 PDF를 함께 준비하세요. DOCX를 PDF로 변환하는 방법에서 옵션까지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여백 단위를 mm로 바꾸고 싶습니다.
[파일] → [옵션] → [고급]으로 가서 "표시" 항목의 측정 단위를 밀리미터로 바꾸면 됩니다. 기본값이 인치로 되어 있으면 수치 감이 잘 안 오니 바꿔두는 편이 편합니다.
표가 페이지 경계에서 잘려 나뉩니다.
표를 선택하고 [표 속성] → [행] 탭에서 "행이 페이지를 넘길 때 나눔"을 끄면 행 중간에서 잘리지 않습니다. 표가 여러 장에 걸쳐 있다면 [표 도구] → [레이아웃] → [머리글 행 반복]을 켜서 각 페이지 상단에 제목 행이 나오게 하면 읽기 편합니다.
같은 파일인데 회사와 집에서 페이지 수가 다릅니다.
글꼴 차이거나 기본 프린터 차이입니다. 워드는 현재 선택된 프린터의 인쇄 가능 영역을 참고해 페이지를 나누기 때문에, 프린터가 다르면 줄바꿈 위치가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PDF로 고정하면 이 문제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