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 문서·이미지에서 텍스트 추출하기(OCR)

2026년 8월 3일 작성

받은 PDF에서 글자가 선택되지 않습니다. 종이 문서를 찍은 사진의 내용을 옮겨 적어야 합니다. 이럴 때 쓰는 것이 OCR입니다. 요즘은 무료 도구만으로도 꽤 쓸 만한 결과가 나오지만, 결과를 반드시 검수해야 하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도구 비교와 함께 인식률을 좌우하는 조건, 그리고 한글에서 특히 조심할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OCR이 하는 일

OCR(광학 문자 인식)은 이미지 속 글자 모양을 보고 어떤 글자인지 알아맞히는 기술입니다. 사람이 손글씨를 읽는 것과 비슷하게, 확실한 답이 아니라 추정을 내놓습니다.

그래서 OCR 결과에는 항상 오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럴듯하게 보이는 문장 속에 숫자 하나가 틀려 있어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이 점이 OCR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전제입니다.

먼저 확인 — 정말 OCR이 필요한가

PDF 뷰어에서 본문 글자를 드래그해보세요. 글자 단위로 선택되면 이미 텍스트가 들어 있는 PDF입니다. 이 경우 OCR 없이 그냥 복사하면 되고, 정확도도 100%입니다.

선택이 안 되거나 사각형 영역만 잡힌다면 이미지입니다. 그때부터 OCR이 필요합니다. 관련 내용은 PDF를 워드로 변환할 때 알아야 할 것에서도 다룹니다.

도구 비교

도구 비용 한글 인식 파일 업로드 적합한 경우
구글 문서 무료 좋음 있음 여러 장 문서, 서식 불필요
macOS 라이브 텍스트 무료(기본 탑재) 좋음 없음 화면·사진에서 즉석 복사
윈도우 스니핑 도구 무료(기본 탑재) 보통~좋음 없음 화면 캡처에서 바로 추출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 무료 좋음 없음(기기 내 처리) 종이 문서 즉석 촬영
Adobe Acrobat 유료 좋음 없음(데스크톱) 스캔 PDF 통째로, 검색 가능하게
OneNote 무료 보통 계정 동기화 이미지 몇 장 정도

상황별 추천

화면에 보이는 글자를 지금 복사하고 싶다

macOS라면 사진 앱이나 미리보기에서 이미지 속 글자에 마우스를 대면 그냥 선택됩니다. 별도 조작이 필요 없습니다. 아이폰 사진 앱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합니다.

윈도우 11의 스니핑 도구에는 캡처한 영역의 텍스트를 추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캡처 후 텍스트 작업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PowerToys의 텍스트 추출기도 같은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인터넷에 파일을 보내지 않고 기기 안에서 처리된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사내 문서나 개인정보가 있는 화면이라면 이 방식이 안전합니다.

종이 문서를 통째로 옮겨야 한다

구글 문서가 가장 편합니다. 스캔 PDF나 이미지를 구글 드라이브에 올리고, 오른쪽 클릭 → [연결 프로그램] → [Google 문서]를 선택하면 OCR을 거친 텍스트가 문서로 열립니다. 여러 페이지도 한 번에 처리됩니다.

서식은 거의 남지 않습니다. 글자만 얻는다고 생각하고 쓰는 도구입니다. 그리고 파일이 구글 서버에 업로드된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하세요.

스캔 PDF를 검색 가능한 PDF로 만들고 싶다

원본 이미지는 그대로 두고 그 위에 보이지 않는 텍스트 층을 덧입히는 방식입니다. 겉모습은 스캔본 그대로인데 검색과 복사가 되는 PDF가 만들어집니다. 기록물 보관에 적합합니다.

Acrobat의 "텍스트 인식" 기능이 대표적이고, 오픈소스로는 OCRmyPDF 같은 도구가 같은 일을 합니다. 스캔 자료를 대량으로 다루는 경우 검토할 만합니다.

인식률은 원본 품질이 8할입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원본이 나쁘면 결과도 나쁩니다. 다시 스캔하거나 다시 찍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도구를 바꾸는 것보다 원본을 개선하는 쪽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한글 OCR에서 특히 자주 틀리는 것

한글은 자모가 조합된 구조라 영문보다 인식이 까다롭습니다. 아래는 결과를 검수할 때 우선 확인해야 할 지점들입니다.

검수 없는 OCR 결과를 그대로 쓰지 마세요. 특히 계약 금액, 날짜, 식별번호처럼 틀리면 되돌리기 어려운 정보는 반드시 원본과 대조해야 합니다. 문장은 어색하면 눈에 띄지만, 숫자는 틀려도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라면

신분증, 계약서, 진료 기록, 급여 명세처럼 민감한 문서를 OCR할 때는 도구 선택이 곧 보안 결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OCR 결과가 형편없습니다. 도구를 바꾸면 될까요?

도구를 바꾸기 전에 원본을 먼저 개선해보세요. 해상도를 300dpi로 올리고, 기울기를 바로잡고, 필요한 영역만 잘라낸 뒤 다시 시도하면 같은 도구에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를 표 형태 그대로 뽑을 수 있나요?

일반 OCR은 글자만 추출하므로 표 구조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Acrobat 같은 유료 도구는 표 인식 기능이 따로 있어 결과가 낫습니다. 무료로 하려면 텍스트를 뽑은 뒤 엑셀의 [텍스트 나누기]로 정리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한글 문서를 OCR해서 HWP로 만들 수 있나요?

OCR로 텍스트를 얻은 뒤 한글에 붙여넣어 저장하면 됩니다. 다만 원본의 서식과 표 구조는 남지 않으므로 직접 다시 잡아야 합니다. 서식이 중요한 문서라면 원본 파일을 구하는 쪽을 먼저 시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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